영어회화를 아예 포기하고 살 수는 없나 보다. 지금까지 살면서 영어회화를 못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못해서 덕을 본 적도 물론 없다. 가끔이라도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살고 싶다면 이제라도 슬슬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차일피일 미루던 중 서평단 모집을 하는 [해커스톡 영어 회화 10분의 기적] 시리즈를 만났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로 하면서 서평단에 신청했다.
'유명인처럼 말하기'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이 책의 생활영어 사례의 주인공들은 어디선가 한두 번 이상 들어본 사람들이다. 총 분량은 하루 한 편씩 한 달로 잡고 Day 01~Day 30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이 시작되는 맨 앞엔 유명인의 약력이 소개돼 있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Day마다 QR 코드를 찍으면 유명인의 스피킹 강의를 보고 따라 말하며 연습하면 된다.
Day01의 버락 오바마의 말에 이어 Day02에는 동물 행동학자 제인 구달의 말이 나온다. 왼쪽엔 제인 구달의 영어 표현이 나오고 오른쪽엔 우리말 해석이 실려있다.
Step1 제인 구달의 말을 한 문장씩 짚어가며 들어보기.
Step2 한 문장씩 음성을 따라 말하기.
Step3 우리 말만 보고 제인 구달처럼 말해보기.
순서로 연습하면 된다.
'제인 구달이 사용한 표현을 생활 속 대화에서 그대로 써봅시다'에서는 문장 속에 들어있는 핵심 패턴을 응용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인 구달이 한 말 중에 쉽고도 인상적인 표현으로 "I cannot bear to see them in there."(저는 그곳에 있는 그들을 보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가 나온다. 여기에서 핵심 패턴 "I cannot bear to~" 뒤에 너무 싫어서 참을 수 없는 말을 넣으면 된다. 제인 구달이 한 말은 동물들이 동물원에 갇혀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참으로 마음 아프다는 말이다.
위 응용 예문에서 나온 표현은, "Do you want to see that new scary movie this weekend?"에 대한 대답으로 "No. You know that I cannot bear to hear screaming."이다. 이번 주말에 새로 나온 그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냐고 묻는 말에 비명소리 듣는 것을 싫어해 참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 않냐며 거절하는 대답이다.
하루에 10분씩 영어회화를 꾸준히 연습해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싶다. 또 모처럼 여행 가서 영어회화를 잘 함으로써 더욱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늦었다고 시작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나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 시작한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