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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nesi

[외서] Piranesi

Susanna Clarke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영국 여성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 읽게 되었다.
피라네시가 미궁 속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가장 아름다웠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지만 그는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이 분명했다. 그의 모든것을 버리고도 그곳을 떠나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에 James Ritter 와 함께 자신의 미로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제임스 또한 그 미궁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만큼 그곳은 그들에게는 지상 낙원이었던 것이다.
그곳은 고요한 파도 소리만이 흐르는 적막하고 추운 곳이지만, 시끄러운 소음과 공해에 지친 현대인들이 늘 찾아 꿈꾸는 자신만의 공간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다른 이"가 찾아 헤매던 그곳에서의 숨겨진 위대한 지식은 무엇이었는지, 그는 평생을 기다려도 찾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
끝도 없이 펼쳐진 미로와 아름다운 조각상, 그리고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계속 생각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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