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현대사회도 매우 훌륭한 시대다.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만 안다면 말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윌리엄 파워스, <속도에서 깊이로>)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등장한지 한참 되었다.빅데이터 전문가는 물론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도 많이 나왔다.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또 빅데이터와 관련되서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이야기도 많이 돌아다닌다.서가명강 시리즈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시민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사는데 큰 도움을 준다.이 책은 비전문가가 교양용으로 읽기 알맞고 최고의 전문가가 쓴 책이니 만큼 그 내용의 신뢰성도 보장된다.일반 시민에게 가장 적합한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빅데이터는 주로 경제, 심리, 경영 등을 비롯한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거론되지만 그 자체는 기본적으로 공학의 영역이다.데이터 사이언티스트(데이터/정보 처리 전문가)라는 직업의 등장만 보더라도 이 분야가 산업계에서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빅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인사이트, 미래를 더 설득력 있게 예측하는 포사이트, 데이터를 통한 모형 도출을 주도하는 애널리틱스 등 빅데이터는 기존의 정보 처리 결과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사람의 신경망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 속에서 더 최적화된 결정을 내리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시각화해서 전달하는 것도 빅데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미래를 여는 기술로서의 빅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고 또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이 책에 잘 나와있다.사물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신기술의 무한한 가능성, 신기술을 이용한 리더십, 연구실 내에서의 결과물을 넘어서 사회혁신으로 이어지는 신기술을 상징한다.사물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빅데이터를 신경제화폐라고 불릴 정도로 유력하게 만들었다.
세세한 기술적 내용을 다 암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새로운 기술이 대략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우리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또 정부와 기업은 새롭고 막대한 정보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매순간 바뀌는 세상의 모습을 다 파악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왜 바뀌는지 그 이치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이 책은 그런 큰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