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왜 비싼 것인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물론 흔하지 않고 귀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시각을 나에게 알려 주었다. 외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이나 신전은 바위산에 있는 것일까? 바위에 기(氣)가 뭉쳐져 있고 암석에서 그 기가 뿜어져 나와서 사람의 몸으로 흡수된다 그래서 바위산에 중요한 종교 사원이 있는 이유라고 한다. 듣다 보니 신빙성이 있다. 그런데 그 바위산을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우리는 그 기운이 뭉쳐져 있는 보석을 몸에 지니면서 그 기운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책은 위와 같이 도입부를 시작으로 보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part1에서는 보석에 대한 일화 두바이 쇼에 갔던 이야기 클래식에서 조승우와 손예진의 목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하셨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지고 싶기도 하고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에 part2,3은 진우 다이아몬드 자수정부터 시작해서 페리도트, 오팔 오닉스까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보석들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보석들도 많이 있다. 그 보석에 대한 이야기나 설화 그리고 어디에서 많이 생산되는지까지 알려준다. 나는 그중 라피스 라줄리라는 보석 부분을 한번 읽고 다시 읽었던 것 같다. 그녀의 아의 첫돌에 만들어 주었다는 그 보석 작가님의 어머니에게 배냇저고리를 받았을 때의 기억과 아이의 첫 생일에 의미 있는 것을 선물하고 싶으셔서 라피스 라줄리 펜던트를 선물하셨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아 나도 아이를 위해서 기부를 하기는 했지만 보석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에게 보석이라고 하면 외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호박 반지나 옥 반지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엄마가 관심이 없으셔서 자연스럽게 나도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고 결혼 예물도 생략하고 커플링만 하려 했지만 시어머니가 꼭 해주고 싶으라고 하셔서 반지만 맞췄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는 혹 반지에 아이가 상처 날까 안 하고 다녔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갑자기 보석에 대해서 관심이 가고 아이에게 좋은 보석을 선물하고 싶고 나중에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석에 대한 시선을 단순히 액세서리나 사치품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준 이 책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