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고전유람
곽재식 작가는 유퀴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럴 수 있잖아요”, “궁금하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그가 나의 성향과 비슷해 신가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한편, 유람이라는 단어는 돌아다니며 구경한다는 뜻을 지닌다. 곽재식 작가의 말과 유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통해 책의 제목과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고전 이야기를 구경하며 과학을 활용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재밌는 상상을 하는 내용이라 역사와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전문학의 기록과 과학적 사실 사이를 연결하는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내용이라는 점만 정확히 인지한다면 혼동하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그럴 듯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과학과 논리를 통해 고전 이야기를 유추하는 작가의 상상은 전혀 근거 없는 망상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문장 중 하나이다. 거기에 과학적 사실이 더해지면 추리소설의 탐정이 된 것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생명체, 현상, 믿음, 우주론을 주제로 총 열여섯 가지 이야기에 대해 재밌는 상상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을 책의 목차를 참고하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