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요즘 상품 기획을 하면서 듣게된 말이다.
사실 인터넷 매체 등 트랜드에 민감하지 않아서, 이런 새로운 단어들은 언제나 거의 마지막에 만나는 편인 것 같다. 느린 사람.
밀레니얼 세대는 지금 30대를 핵심으로 앞뒤로 포진한 무리를 지칭하는 것 같다.
현실 소비보다는 나에게 맞는 소비. 나를 위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정지우 작가의 글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전투적이거나 혁명적이지 않아서 좋다.
어느 현상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하기 전에 분노하는 사람들과 글에 지친 내게는 정지우 작가의 글이 위로가 도움이 되었다.
어떤 현상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생각의 방향을 길지 않은 글로 풀어낸 것을 읽다 보면, 현상에 대한 이해와 작가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고, 나는 이 현상에 대한 어떤 방향을 갖는 것이 좋을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어떤 글에서는 작가의 생각과는 다르다 싶기도 하고, 너무 일반화 하려는 경향도 보이는 것 같지만. 작가에게는 작가의 생각이, 나에게는 나의 생각이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감상인 것 같다.
작가의 글을 페이스북에서 만나다가 이렇게 하나의 책으로 정리된 형식 안에서 만나니 또 새로운 만남처럼 반가웠다. 세상을 차분하게 파악하고, 함께 대화하기에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