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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정글

[도서] 어반 정글

벤 윌슨 저/박선령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화려한 문명 뒤에 감춰진 구석지고 후미진 곳, 포장도로의 갈라진 틈,

건축 부지, 숨겨진 늪, 형편없는 불모지 찾아 제멋대로 자유를 누리며

번성하고 있는 야생적인 부분들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이를 도시

생태계의 순수한 역동성이라고 한다. 전작인 '메트로폴리스'에서도

조시 건축의 단면과 역사 명암을 보여줬던 벤 윌슨이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편다.

 

단순화하고 정리되고 자발성과 지저분함이 억제된 곳과 자연 그대로의

자유를 누리는 곳, 과연 인간은 어디에서 더 진정한 행복을 누릴까 혹은

진정한 자연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마주한다. 저자는 '야생의

지저분함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알아차리게 됐다'고

말하며 도시는 우리 생각보다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도 주목한다.

 

기후위기. 기후 위기(氣候 危機, 영어: climate crisis),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 혹은 기후 변화(climate change)는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 또는 이러한 변화로 인한 위험의 증가를 통틀어 일컫는다. 인간은 기술

발달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무분병하고 무책임한 개발과 훼손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결과 생명의 보고와도 같은 늪과 삼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염과 쓰레기가 가득하게 되었다. 자연은 우리가 정리하고 깔끔을 떨 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두고 누릴 대상이다. 저자는 도시와 정글의 복합 공간으로

싱가포르를 소개하며 성공적인 복개천 사업 중 하나로 청계천을 들었다.

외국인의 책에서 보는 한국의 지명이나 인명은 언제나 반갑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영원한 숙제인것 같다. 저자는 이에 대해 '야생을

도시안으로 들이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무조건적인 도시개발도 무분별한

방치도 찬양하지 않는다. 다만 도시화로 자연이 재구조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도시를 바라보고 가꿔 나가야 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도시 주변의 습지와 강, 숲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자연과 공존하는

살아 있는 도시는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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