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권의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익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어려운 한자를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작년에 방과후로 한자를 보냈는데 한두달 다니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
나중에 아이와 함께 문제집을 보는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자를 배우는 애한테는 벅차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서점에 가서 직접 문제집을 고르다가 구입했었는데 그림으로 익힐수 있는 한자책이었던것 같다.
방과후에서 풀었던 문제집은 오만짜증을 다 냈던것 같은데 그림으로 익힐수 있는 한자문제집은 그나마 짜증은 내지 않았었다.
대신 한자는 쓰는 순서를 잘 모른다면서 옆에 앉아서 같이 하자고 했었다.
그덕에 나 역시도 한자공부를 시작하게 된것 같다.
이 책도 그런 맥락인듯 하다. 문제집도 아니고 책이 요로코롬 이쁘게 잘 나올수가 있는걸까? 참으로 물건은 물건인기라~
이쁜 그림은 아니지만 한자를 그림으로 기억하게끔 만들어놨다.
한눈에 보면 척~ 느낌이 퐉퐉~
어미자에 다른 새로운 한자들이 만나 새로운 한자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방법이 참으로 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원리를 알고 공부를 하는것과 그냥 공부하는것은 요로코롬 큰 차이가 있다니!
참으로 재미있고 쉰나는 한자 놀이를 즐겼던것 같다.
요로코롬 눈으로만 보고 끝낸다면 그 기억은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할터인데..
다행히도 워크북이 같이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을 다 읽고 얼마나 소화를 했는지 확인도 할 수가 있다.
자칫 딱딱하고 밋밋했을지도 모르는 한자책이 사다리타기, 선긋기, 만화 한컷을 보면서 알맞은 글자 맞추기등 다양한 게임 방법으로 한자를 익힐수 있는건 참으로 축복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