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를 떠올려 봅니다.
'나의 하루는 어떠했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왜이리 하루가 짧지?'라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요?
<하루 사용 설명서>는 친절하게도 1년 365일 하루하루 잘 보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월 1일은 '나를 위한 설명서'가 나와 있습니다.
저자는 아침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음 세 마디를 읊조린다고 합니다.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참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소박하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문득 나는 오늘 아침,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나 돌아봅니다.
아무 말도... 나에게 참 무심했구나 싶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적어나간 매일의 하루가 무척 정성스럽게 느껴집니다.
가볍고 짧은 글이라도 365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즐겁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자는 아침마다 읊조리는 세 마디가 있었습니다. 마치 행복의 주문처럼.
진짜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 그대로 말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하루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누구나 하루를 좀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2월 21일
겪으면 안다
굶으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누구나 겪어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겪고나서 후회할 일이라면 미리 알고 소중히 여기면 되지 않을까요.
일상의 소소함이 별 거 아닌 게 아니라 굉장히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은 글은 좋은 생각으로 이끌고, 좋은 삶을 만듭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이다."
11월 23일
내가 나를 무시한 행위
양치질을 할 때 3분은 무척 길다.
그러나 노래방에 가서 노래하고 춤출 때는 1시간도 훌쩍 간다.
꼭 해야 하는 양치질 할 때는 3분이 그리 긴데 안 가도 그만인 노래방에서는 시간이 그리 빨리도 잘 간다.
인생도 그렇다. 꼭 해야 할 것은 힘겹고 지겹고 지루해서 미루게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것들에 매달려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내가 나를 무시한 행위나 마찬가지다.
아이고, 내가 나를 무시한 행위들이 마구마구 스쳐 지나갑니다. 허~송~세~월~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서는 오늘 하루를 잘 보낼 수 없습니다.
깨어 있는 모든 순간마다 '나'를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 '나'가 제대로 살아야 '우리'가 함께 행복할 수 있으니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