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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도서]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곽한솔 저/임진우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엄청 뜨고 있는 포토 스팟이 있어요. 바로 한양도성이에요.

한양도성 전 구간 중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은 낙산 구간 후반부에 위치한 흥인지문공원인데, 건너편의 흥인지문과 뒤편의 성벽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공간으로 꼽히고 있어요. 워낙 아름다운 풍경이라 온라인상에서도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언제든지 가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더니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 책을 읽고나니 오히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걸 깨닫게 되어서 좋았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 거닐어도 좋은 곳이지만 기왕이면 알고 걷는 것이 뜻깊은 순성길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지금이 한양도성 탐방의 최적기인 것 같아요.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은 서울 한양도성 이야기와 함께 순성길 코스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한양도성은 순성길을 따라 하루에 돌아볼 수 있지만, 여섯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니 구간별로 잘 계획하여 둘러보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이 책에는 한양도성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해 순성길 구간을 각 코스별로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어요. 한양도성은 모두 여섯 개 구간인 백악 · 낙산 · 흥인지문 · 남산 · 숭례문 · 인왕산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아직 한번도 한양도성을 오른 적이 없다면 흥인지문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한양도성박물관부터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전시실에는 한양도성에 관한 영상 및 디지털 순성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준비단계로 충분할 것 같아요. 한양도성 순성 전에 미리 스마트폰 구글 스토어에서 '한양도성 앱'을 설치하면 구간별 지도와 주요 지점에 대한 설명을 볼 수도 있고,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로도 청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역시 책이 가장 훌륭한 가이드북인 것 같아요.

구간별 소개를 따라 가다보면 정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네요. 옛날 과거 시험을 보는 신비들과 백성들은 한양도성길을 걸으며 소원을 빌었다고 하니 저 역시 그런 정성으로 순성을 시작해보고 싶네요. 무엇보다도 순성길 자체가 힐링 코스라서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순성길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인 스탬프 투어를 빼놓을 수 없네요. 스탬프를 찍는 곳은 모두 4개 지점으로 말바위 안내소, 흥인지문 관리소, 숭례문 초소 인근, 돈의문박물관마을인데 모두 찍으면 말바위 안내소에서 완주 기념 배지를 받을 수 있대요. 지정된 지점에서 직접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고 한양도성 앱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대요. 숙정문을 떠나기 전 한양도성 앱을 실행하면 스탬프 투어 화면에서 스탬프가 자동으로 적립된대요. 숙정문을 지나면 이내 나오는 말바위 안내소가 스탬프 투어 장소인데, 이곳은 창의문 안내소에서 받았던 표찰의 반납처, 반대로 와룡공원 방면에서 백악 구간 숙정문 쪽으로 출입하는 순성객들의 표찰 수령처였는데 현재는 청와대 개방 이후 표찰을 착용하지 않는대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히 순성이 처음이라면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첫 구간은 백악 구간이래요. 우리의 아름다운 한양도성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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