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까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 고군분투 한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