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누경..
이름부터가 좀 불안하다.
뭔가 많이 누수된 느낌이..
누경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기현을 만난다.
하지만
누경은 과거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다.
바로 강주.
누경은 30대 중반으로 나오고 있는데
강주는 교수이고 50대로 나온다.
주인공이 하는 유리공예가
이런
아픈 상처와 사랑이 더 위태로워 보이도록 한다.
비오는 오후에 쓰디쓴 차를 마시는 느낌의 소설이다.
소설 전체가 축축하다.
속도감 있게 읽히지 않기 때문에
몰입이 되는 게 아니라 몰입이 필요하다.
특별한 사건이나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기에
그냥 그녀의 일상으로
그녀의 아픔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을 권하지는 못하겠다.
그녀의 우울한 삶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거
쉽지 않다.
전경린..
이 소설가의 책을 처음 접하는 거 같다.
딱히 기억이 나는 다른 작품이 없다.
이렇게 글을 쓰는 분이었구나..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속도감은 좀 떨어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