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이다.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들이 좀 그러하듯이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약간의 환타지가 섞여 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새엄마가 데리고 온 딸과 함께 사는 소년.
새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소년은
새엄마가 데리고 온 딸을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집에서 도망쳐나온다.
그리고 달려간 곳이 하필
바로 빵을 사려고 자주 갔던 이상한 단골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다.
여기에서 만든 빵들이 하나같이 요상한 제목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 예로
"악마의 시나몬 쿠키"는 강력한 설사제로
이걸 먹은 학생이 설사로 시험을 망쳐 자살까지 한다.
그럼에도 당당한 이 제빵사..아니 마법사..
그럼에도 은 잘도 팔리고..
특이한 건 결말이 두개라는 거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다.
결말을 이렇게 내는 책은 잘 볼 수 없기에..
결말은
좀 긍정적인 것과 좀 부정적인 것.
좀 정적인 것은
타임리와인더를 먹고
소년이 아버지가 재혼하려는 것 자체를 결사반대함으로 성추행을 막는 거다.
그렇다면 성추행범은?
좀 부정적인 것은
타임리와인더가 작용하지 않아 아버지는 감옥으로 가고 집안이 파탄나는 거다.
작가는 왜 결말을 두가지로 했을까?
청소년 문학상 작품치고는 좀 특이한 스타일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