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허밍을 한다
강혜빈의 두 번째 시집에서 에로스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
첫 시집 ‘밤의 팔레트’에서 상처와 아픔을 과감히 드러내고 이를 치열하게 극복하며 독립적인 ‘나’를 정립해내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한결 행복하고 여유로워진 그가 더 높이 비상하며 더 넓은 영역으로 비전을 펼친다.
문학평론가 박신현님의 글이다.
시집이 두꺼워 덜컥 겁이 났다.
시인의 고통이 두 배나 강하게 새겨져 있지 않나 해서......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밤의 팔레트’는 ‘나는 다르다’는 시인의 고통이 시집 처음부터 끝까지 사무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집도 그걸 것 같았는데 천만 다행이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은 연인들의 이야기란다.
현대시는 어렵다.
하지만 천천히 읽으며 강혜빈의 시인의 감성에 푹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