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는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물이지만, 인간은 도구에 의해서 그 삶이 영향을 받으며, 그로 인하여 생활방식과 사고방식까지 영향을 받는다.
예를들어 인스타브레인과 같은 서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이 만든 스마트폰이 그 사용자의 뇌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집중력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인간이 최초로 만들었고, 그 존재의 최후까지 사용할 도구인 언어는 과연 어떠한 영향을 언어의 창조자이자 사용자인 인간에게 끼칠것인가?
예전부터 말에는 주문과도 같은 힘이 있다고 하여, 언령이라는 말이 있었다.
또한 현대의 자기계발이나 심리학 관련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확언을 통한 자기암시가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예로부터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존재해온 것이지만, 그 본질은 자신과의 대화에 있다.
희로애락의 사건들이 인간사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며, 이와 같은 외부의 사건에 대하여 내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
즉 나는 나 자신에게 이 사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요소를 규정하게 된다.
왜 유전적으로 본질적인 쌍둥이가 한 명은 슬럼가의 마약사범이 되었으나, 다른 한명은 명망있는 변호사가 되는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양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