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프랑스 작가의 책 한 권을 읽었다. '책방 주인'이라는 제목의 소설인데, 소재가 독특하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독특한 소설이다. 주인이 읽어 본 책만 팔고, 전등은 켜지 않고, 스물 네 시간 열려 있는 책방... 책방 못지 않게 독특한 분위기의 주인까지, 좀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위기 만큼은, '이런 서점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소설 속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기사를 읽다 책 속의 책방 주인을 현실에서도 발견했다. 헌책방을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