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 이건 내 이야기잖아.' 하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장바구니에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가장 나중에 담은 이 책이 너무 궁금해서 제일 먼저 읽어보았다.
사실 제목만 보았을 땐 단순히 흥미요소만 넣어 놓고 알맹이는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굉장히 유익하고 내용이 알찼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감기로 영화를 보는 이유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 나아가 지금의 사회 현상과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요즘 세대의 이야기까지 잘 담겨 있어서 공감과 깨달음을 얻으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훈수 두는 내용 없이 분석한 사실만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방식이 내가 한 번 더 고민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생각의 길을 열어 둔 것 같아서 더욱 좋았다.
처음에는 나처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이 꽤 많구나 하고 가볍게 펼쳤던 책이었는데 지금은 꼰대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널리 알리고 싶은 책이 되었다. 요즘 애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