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

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   이렇게 내 일상같은 제목의 책이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근데 사놓고 책을 펼치는데는 꽤나 용기가 필요했다. 울지 않을 수 있을까. Ptsd를 느끼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과 집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수로 책을 펼칠 시간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처음 든 생각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라는 안도감이었다면 괜찮은걸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몇년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들을 어떻게 글로 정리할 시간 조차 없어서 생각이 ...

2023.03.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경우 없는 세계

경우 없는 세계 *가제본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완독 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백온유 작가님은 전작에 이어서 이번에도 사람들이 청소년 소설에 갖는 그런 막연한 기대와는 조금 다른. 잘 드러나지 않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소외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쓰셨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하나? 어떤 말을 해야하지?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으로만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드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에 어쩔줄 몰라하는 내가 너무 무력한 것 같다는 생각을...

2023.03.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세금 내는 아이들

세금내는 아이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부럽다 였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재밌다 였다. 부러운 이유는 우리는 학교에서 국영수 외에도 이것저것 가르치긴하지만 경제나 돈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히 가르치질 않으니까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이렇게 재밌게 배울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다.   아무래도 대상이 초등학생이니까 예금,적금 이런것만 나올 줄 알았는데 세금부터 시작해서 투자, 보험, 실업, 직업, 고용보험이나 실업급여까지 아주 폭 넓게 다루고 있었다.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으면서 배우는거니까 그냥 ...

2023.02.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인센디어리스 - 권오경

인센디어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솔직하게 작성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피비와 피비의 남자친구 윌, 피비를 사이비종교로 빠지게 만들면서 그 종교를 창시한 존 릴. 이렇게 세사람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게 되면서 피아노 영재의 삶을 살았고 피아노를 그만두기도 했고 부족함 없이 살던 피비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그 사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친구인 윌은 한때 신앙...

2023.02.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하지현

감정연습을 시작합니다 작게 부제로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사실 잘 생각해보면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른채로 표현하며 살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인사이드아웃이 생각났는데 사춘기가 되기 전 주인공은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 다섯개의 감정이 상황에 맞는 버튼으로 자신을 표현하지만 사춘기를 지나가면서 때로는 하나의 감정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

2023.02.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챌린지블루 - 이희영

챌린지 블루   챌린지 블루는 미술이 좋아서 시작했다가 10년 가까이 미술을 지속하면서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바림이가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문학이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게 비단 청소년만의 문제일까. 청소년은 법적으로는 만 8세에서부터 만 24세까지를 말한다. 그런데 만 24세가 지나서도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나만 해도 만 24세를 넘긴 지가 언제인데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god의 길이다. 학창 시절에도 찾아듣지 않았던 god 노래를 ...

2023.01.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동물도 우리의 이웃임을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   고양이가 무섭고 좋아하지 않았지만 외면할 수 없었던 마음 착한 솜이씨가 고양이와 연을 맺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과도 연을 맺고 우리의 이웃인 길고양이를 위해 애쓰는 이야기가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   호빵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살면서 길고양이들을 외면할 수 없게 된 솜이씨는 길고양이 밥을 주다가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것 때문에 화를 내는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솜이씨처럼 길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들과 만나기도 한다.    ?? 길고양이가 똥을 누...

2023.01.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어떻게든 완성하고 싶은 당신을 도와줄 책

오. 꽤나 도발적인 제목이 아닐까. 어떻게든 완성시켜 드린다니. 이런 삐딱한 마음이면 안 되는데 이런 제목을 보면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시던가?! 싶은 마음이 든다. 아마도 이런 작법서가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완성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은 뒤로 시작은 했다. 내가 졌다고 하기엔 그냥 책도 나도 승리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아직 둘 다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근 한 달 정도를 머릿속에 뒤죽박죽으로 떠오르고 정...

2023.01.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창비어린이 2022 겨울호

12월에 받은 책을 1월이 되어서야 다 읽었다. 어린이책 결산을 읽으면서는 좋은 책을 추천받는 기분으로 읽었고 읽고싶은 책을 쓰는 노트에 책 제목이 한가득 적혔다. 올해 차근차근 읽어 볼 생각이다.   창작에 있는 동시와 동화도 너무 좋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아이들은 이런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졌다. 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 치킨을! - 이안작가님의 이야기와 막내 콩 이야기 - 황유정작가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남았다.   영상미디어 시대의 유년동화에 대한 평론은 나도 많은 생각을 하...

2023.01.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몸과 여자들, 강요받는 몸에 대한 이야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몸과 여자들. 이렇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또 있을까. 우리의 몸은 태어나서 자라면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 시점에도 심지어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해도 몸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인생에서 스칠 인연조차 없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보고도 몸에 대해 얘기를 한다. 최근은 이런 얘기가 상대에게 실례라는 인식이 생겨서 조금씩 조심하는 눈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의 몸은 자유로...

2023.01.0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드러나지 않지만 존재하는 많은 청년들을 응원하며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책들은 눈여겨보는 편인데, 책 추천을 남기는 그 어떤 계정보다 영향력이 강한 분이 한 분 계시지. 그분의 계정에 책 소개가 되면 베스트셀러가 된다고 출판계에서는 서로 계 탓다며 축하를 하기도 한다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쇳밥일지를 추천한 적이 있어서 더 눈여겨봤던 책이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용접공 천현우 님의 삶은 나와는 또 너무 달라서 책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타인의 삶에 대해 너무 모르면서 타인의 삶에 대해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았다. 더 다양한 목소리가 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필요하...

2022.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오늘 학교 어땠어?

<오늘 학교 어땠어?> 는 5년째 1학년 담임을 맡고 계신 20년 경력의 선생님과 1학년 아이들의 1년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짧은 단락으로 쓰여진 글이라 후루룩 읽을 수 있고 3월 4월 이렇게 월 별로 정리된 글에서 3월에 비해 12월엔 확실히 부쩍 더 자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1년 내내 아이들을 키워내는 선생님의 시선이 얼마나 사랑으로 가득한지 엿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런 선생님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내 학창시절을 함께한 선생님들을 다시금 생각나게 ...

2022.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과학자가 되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과학과 과학자에 대해 되게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론 어려운 분야도 있지만 그래도 과학의 그 시작은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의문을 가지고 확인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당장에 대단해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관찰하다 알게 된 사실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동물들과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과학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곳에 있다는 사실도 다시 느꼈다....

2022.1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도서관 신착도서 목록에 있었는데 매번 대출중이라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빌려오게 된 책이다. 누군가가 미루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을 빌리거나 구매했지만 책 읽는 것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를 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인데 최근 불렛저널을 사용하면서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중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로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는지 다행히 미루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은 필사를 하면서 읽었는데 필사 양이 a4 10장. 이렇게 까지 많이 적을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중요하...

2022.12.15 공감 횟수 1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