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입문서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이 책을 골라보았다. 요즘 메타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핫하지만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하다.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게 아닌가 하면서도 돈이 된다니까 여러 분야에서 기웃거리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쉽고 평이하게 설명해서 책이 걸리는 부분없이 후루룩 읽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위에 덧씌운 가상 현실의 다양한 형태를 말한다. 증강현실 개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구글어스와 같은 거울세계가 될 수도 있고, 현실과 가상을 혼합해 업무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메타버스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SNS 서비스도 있을 것이고, 넓은 의미로 보면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서비스까지 포함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이 메타버스다'라고 말하는 대신 어떤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편이 더 쉬울 것이다.
이용자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자유도, 몇만 명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소통 구조와 함께 메타버스가 가장 핫한 이유인 수익화가 있을 것이다.
그 것이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든 돈을 벌 수 있어야 메타버스가 되는 것이다. 로블록스처럼 게임을 만들어 그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받든, 마인크래프트처럼 유튜브 스토리로 만들어 수익을 얻든 말이다.
메타버스와 함께 핫한 이슈인 NFT 대체불가토큰에 대해서도 같이 논하고 있다. 내가 가졌다는 증명이 돈이 되는 시대. 실제 물건이 아니라 소유권을 사기 위한 NFT.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고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소더비와 같은 믿을 수 잇는 경매상의 가장 핫한 거래품 중의 하나다.
문장이 쉽고 간결해서 쉽게 읽히고, 예시가 명확한 편이라 이해하기 좋은 입문서로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