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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도서]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에서 아이의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오은영 선생님의 방법을 보고 감탄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왕따, 괴롭힘을 당할 때 오은영 선생님의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좋으며, 가해자 아이를 직접 만나 얘기하는 것이다. 흥분하지 않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네가 OO니?"

"나는 ㅁㅁ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ㅁㅁ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너 왜 그런 행동을 했니?"

이 때 상대방 아이가 어떤 변명을 하든,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고 앞으로 잘 지내라고 하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가해자 아이들이 하는 변명은 '친하게 지내다보니' 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은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 번 그런 일을 하면 나도 너에게 똑같이 해줄 거야. 똑같이 해주겠다는 게 우리 아이한테 했던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 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네가 오늘 너에게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지막 이 말이다.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는 무조건 괴롭히는 것으로 간주할 테니까."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유독 학교에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하는 한 마디다.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얼마나 사이다를 느꼈는지. 방법을 몰라서 목에 꽉 매인 고구마가 콸콸콸 내려간다. 

물론, 육아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 반대의 경우에 대한 대처방법도 나와있다. '우리 아이가 가해자일 경우?'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그런 경우에 대해서도 생각은 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모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좋은 점, 나쁜 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그 모든 가능성을 배워나가는 시기이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직도 어려운 문제를 이렇게 풀어 설명해주는 분이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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