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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밥일지

[도서] 쇳밥일지

천현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주변 어디에서나 있을 법하지만, 이렇게 정제된 문장으로 접하기 힘든 좋은 이야기였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날 것 그대로인 이야기에 페이지는 절로 넘어가고, 고개가 절로 위아래로 끄덕여진다. 

 

먹고 살기 위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일이라,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안 될거야'하는 염세적인 태도없이 하루를 버텨내고, 그 시간을 서술하는 것에 위안을 받았다. 

 

아마 내 인생에 드라마틱한 일이 더 벌어지지 않더라도, 하나의 영역에서 오래 버티다보면 나만의 영역을 얻게 되지 않을까. 저자가 글을 누구나 쓸 수 있지만, 10년 동안 쇳밥을 먹은 경험에서 자신만 글 쓸 수 있는 영역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 부럽고, 또 대단했다. 

 

현장에서 하는 일을 적절한 단어로 골라내어 세상에 전달하는 일을 잘 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평가대로 공장일에 대한 지평을 연 듯한 글이었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제대로 말하는 것이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라이더 이야기를 세상으로 끌고 온 박정훈 작가의 책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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