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잃어버린 지구

[도서] 잃어버린 지구

너새니얼 리치 저/김학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제 뉴스를 보는데, 기후위기와 제트기류와 북극발 추위에 대한 일기예보가 나오고 있었다. 순간 내가 뉴스채널을 튼 것인지, 일부 사람들이 주로 사랑하는 다큐멘터리를 튼 것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기후문제는 오랫동안 불편한 주제였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가족 사이에도 전망이 갈리곤 했다. 남편은 나를 '어차피 지구가 멸망할테니까'라고 말하는 비관주의자라고 얘기했고, 나는 남편을 '지구의 위기따위 다른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하곤 했다. 아마 작년즈음에 했던 대화인데, 이렇게 문제가 성큼 다가올줄은 몰랐다. 기후위기의 가장 중요한 선생님은 기후위기 그 자체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이 책은 10년에 걸쳐 기후변화가 어떻게 이렇게 악화되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지금 하는 대화는 이전에도 했었고, 그 예전에도 했었지만 '누가' 비용을 댈 것인가, '누가'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만 직면하면 다들 합죽이가 되곤 했다. 

 

책의 말투는 신랄하고, 진행은 지리멸렬하나 (마치 청문회를 보는 것 같다) 파멸적인 문장은 꽤 재밌다. 

 

한 가지 대안이 있긴 하다. 더는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IPCC가 섭씨 1.5도 상승을 저지할 마지막 제한 시간으로 우리에게 준 10여년 동안 현재 상태를 고수한다면, 더워지는 세상이 가중하는 비극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공포도 커질 것이다. -p.297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공포를 넘어서 기후 우울증에 걸린 세대가 오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게 우리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때, 두 손에 꼭 쥐어주고 싶은 책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