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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아마추어 인쇄공이 있다

[도서] 어딘가에는 아마추어 인쇄공이 있다

이동행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처음에 집어들었을 때는, 인쇄업을 혼자서 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혼자만의 공방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방이 아닌가? 책 안에 있는 아름다운 레터프레스 작품들은 나를 설레게 했고, 아마추어 인쇄공이란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하지만, 모든 공정을 공개하는 것은 항상 한 가지를 전제하고 있다. 내가 이 영업비밀을 다 공개해도 남들이 따라하기 쉽지 않겠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단 사실말이다. 종이와 잉크와 인쇄도구를 고르는 과정과, 가장 간단한 선으로 디자인하는 방법들... 읽으면 읽을수록 아름다운 작품은 사는거야, 하는 생각이 강해진다. 

 

부부가 같은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텐데, 운영공동체에 더해 사업공동체가 되는 일이니 말이다. 친할수록 절대 같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서로 적당한 영역을 나눠서 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도 퍽이나 실감났다. 

 

힘들고 지난하지만, 멋진 결과물에 둘러싸인 삶이라니 여전히 내 버킷리스트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에 지쳐 버킷리스트로 뛰쳐나가고 싶을 때 가끔씩 꺼내서 읽고 싶다. 이 모든 일을 버텨낼 수 있을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와 별개로 책 속에 나온 엽서와 책갈피는 정말 가지고 싶다. 인쇄만이 아니라 어우러진 리본 마저도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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