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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철학자들

[도서] 물속의 철학자들

나가이 레이 저/김영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난이도(내용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하??

??창의성 상??

??추천 최상??

 

철학에세이

 

물속의 철학자

 

현재 난 물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

감기로 인해 목소리는 아에 안나오고귀 역시 수영장에서 물먹은 귀처럼 먹먹하다단점은 꽤 몸이 아프다는 것이고장점은 주변의 소음이 잘 안들린다는 것이고가장 신기한 점은 내 숨소리그리니깐 나에게 집중이 잘된다는 것이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강도 좋아한다전혀 다르지만 욕조도 좋아한다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여러 방법이 있지만여름에만 할수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

 

머리를 바다에 박고가만히 있으면 조용해지고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멍해지고그리고

내가 내는 소리에 집중 할 수 있다나의 움직임나의 숨소리나의 시선.... 오롯히 그 누구의 무엇도 아닌나로.

바다는 내 직업 유무에 따라 봐주지 않는다.

바다는 나의 가족관계에 따라 봐주지 않고,

바다는 나의 나이 유무에 따라성별에 따라... 내가 가진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그 현재의 나만 본다.

 

내가 얼마나 집중해서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지.

 

물속의 철학자 이 책은 그런 책이다꽤 난해하기도 하면서꽤 신기하기도 하면그러면서 나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책.

 

다른 이의 생각보다 내가 느끼고내가 생각하고내가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책이다.

 

철학이 일상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철학은 철학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는데이 책은 그런 쓰다 남은 포스트 잍 같은 생각을 쓰레기통에 던지게 했다.

 

철학은 당연히 일상과 함께 여야하고철학은 당연히 누구나 하는 것이고 그 시작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27

나는 기도한다부디생각한다는 행위가 눈부시게 빛나는 주체의 확립만을 목표하지 않기를자기 계발서와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인간이 되는 지름길로만 철학이 이용되지 않기를.

 

.161

미용사는 고객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탐구자인 것이다.

철학이다철학이 벌어지고 있다.

 

.97

사람은 일관성을 동경한다힘 있게 뻗어나가며 흔들이지 않는 나무의 줄기 같은 것을 신뢰한다. (...)

 

불변도 동경한다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건 30년 전과 똑같습니다이런 말을 들으면 멋지다고 감탄한다육체가 사라져도 바통처럼 이어지는 불편의 영혼을 꿈꾸듯이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꿈쩍하지 않는 생각에 매료된다.

 

매콤한 철학책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스텔같은 철학책은 울림이 깊다.

철학책끼리 비교도 잼나겠다.??

??철학에 부담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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