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점_ 3인칭 전지적 작가
2) 특징_ 풍경묘사/수미쌍관/현재형 서술어
3) 유사_ 세 시점의 결합으로 문제 해결
이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다른 소설과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술어가 현재형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소리가 들린다, 쳐다본다. 변화이다. 등등 이 장치는 어떤 것을 나타내 줄까?
글쓰기 책에서 이런 현재형 서술어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연애 소설이라고 했다. 캬캬캬 유의해야할 시점도 있었지만 패스~
이 장치는 후반으로 갈수록 독자의 시점을 관찰자에서 당사자/주인공 으로 느끼기해 몰입도를 높였다. 스릴러에서 요런 서술어는 괜찮은 듯 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으려 하고, 그와 반대로 끊임없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피하려 한다. 여기서 자신과 같은 사람은 보이는 것이 크다. 이 소설에서 초인식자는 다른 사람보다 유독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다.
케이트 -- 초인식자
.91 <어떤 얼굴도 잊지 않는 여성> 케이트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수 없이 많은 범죄자들을 잡아내기 시작했을 때 경찰에서는 이토록 좋은 홍보 기회를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6개월전 나홀로 끔찍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방추상회(뇌의 얼굴 인식 영역)에 손상을 입고 회복 중.
전남친의 외도(?) 현장을 목격, 현재 영앤리치 & 연하남 과 동거중이다.
롭 ? 영앤리치
29살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 어리고, 얼굴 착하고, 몸매 훌륭하고, 다정하고...(상상 그만) 많은 매체에서 그를 인터뷰하길 원하며, 케이트를 끔찍이 아낀다(온 집안에 CCTV 설치)
제이크 ? 성공하려다 만 작가
34살 배에서 사는 감성파 작가. 곰 같은 체격의 소유자. 초인식자 여친 덕에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들키게(?) 되고 변명의 기회도 없이 이별을 맞이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그녀 주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서성인다. 그리고 급기야 전 여친의 페북에 로긴하여 롭(현 남친)의 과거를 캐나 곧바로 케이트에게 들킨다.
케이트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사건의 해결의 한 축을 담당한다.
벡스 --- 케이트 친구
케이드가 나오는 대부분의 곳에 함께 있다.
닥터 바르마 --- 케이트의 주치의
카그라스 증후군임을 진단 내린다.
사일러스 --- 경찰
케이트의 전 동료이자 사건을 해결하는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스크레치 ? 케이트와 롭이 기르는 닥스훈트
코너 --- 방화범, 사일러스의 마약쟁이 &노숙자 아들
멜 ? 사일러스 아내, 코너 엄마, 사일러스와 이혼함
커비 --- 롭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친구, 롭의 태국에서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은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은근히 혹은 대놓고 쪼여오는 그 맛이 역시 난 일본보단 영미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역시 섬다운 면모로 ‘곶’이라는 지명이 등장하고, 바다를 묘사하는 글이 매력적이었다. 과거에 만난 도플갱어를 피하기 위해 도플갱어 자료를 병적으로 수집하는 면에서 찾는 건지 피하는건지 피하려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부분이 매우 공감되었다.
그림이 앞뒤에 나오는데 이 장치 역시 이야기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데 주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