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며,
해부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자기 검열’을 하게 하며,
해부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건 해부학을 통해 인생을 드려다 본 20대의 내가 한 말이다. 진심을 다해 해부학이 싫었다. 그러나 먹고 살려면, 생계와 관련되어 있어(용돈 안주심) 해야했다.
해부학 중에서도 그나마 쉬웠던 것이 근골격계, 정형외과(orthopedics). 이 책에서 말하는 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짜 내꺼다!!
정말 북스타그램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다. 이걸 내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서 보려고 한다면.... 못찾았을 가능성이 허다하다.
이 책은 ‘뼈’에 대해 40년간 공부한 정형외과의사가 쓴 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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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럼 과학도서의 메카 해나무가 섭섭해 할 것 같아서 몇 자 더 적으면!!
학부때 해부학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중요, 중요, 중요, 이건 시험에 나온다.
-암기, 암기, 암기, 이건 과제야
-스킵, 스킵, 스킵, 이건 셀프 스터디 알지?
(중략)
어떻게 공부를 잘하는지 도.데.체 이해가 안된다.
(중략)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이야기.
그러나 알고 있다면 해부학이 사랑스러워지는 이야기.
단순 뼈의 이야기가 아닌, 뼈를 둘러싼 몸의 이야기.
뼈를 너무도 사랑한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깊은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고, 어려운 내용이지만, 골이 띵하게 교수처럼 설명하지 않는다.(저자는 교수다).
호기심에 맨 아래 있는 이 책을 꺼내 든 내 마음이 느껴지나?? 실제 이 책에서 말한 단어 땜에 움츠려 든 적이 있었다.
.106(요약)
orthopedics//orthopaedics
어떤 게 옳은 것일까? 이 책이 그 해답과 왜 두 개로 나뉘었는지를 말해준다. 학창시절 이것 땜에 온갖 사전을 다 뒤졌다. 도서관의 책이 부족해 서점에 가서 온갖 책들을 뒤졌다.(교보문고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중략)
‘아... 내 의문을 풀어줄 사람은 나밖에 없구나.’ 라는걸 질문을 통해 알게 되었고, 늘 맘에 불편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그 의문을 이 책이 아주 말끔하게 풀어주었다.
로이 사랑해!! (로이킴 아님, 작가임)
이건 필독서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라면,
보건 의료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혹는 보건 의료를 전공하는 사람의 가족과 친적, 지인을 두고 있다면...
이 정도는 각자 집에 한 권 씩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