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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

 

인간은 죽을 때까지 연애를 갈망한다

인간 본성과 불륜에 대한 가장 지적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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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회심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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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곤충학, 동물행동학, 종교학, 심리학, 성 과학, 행동유전학, 뇌 연구

8개의 분야 전문가에게 듣는 인간 본성과 불륜의 메커니즘

 

사람의 마음은 원래 변하는 것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변심한 연인 때문에 혹은 변한 나의 마음 때문에 이 대사를 읊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오랫동안 결혼과 성, 사랑에 대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기사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르포 작가, 가메야마 사나에가 각 분야의 내로라할 만한 학자들을 만나 인간 본성과 불륜의 메커니즘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선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는 자본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결혼제도, 가족제도 자체를 부정한다. 단카이세대인 그녀는 일부일처제는 모든 악의 근원이라 외쳤던 70년대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구호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하면서 인간의 감정이란 원래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것을 강제하는 결혼제도가 문제라 지적한다. 곤충학자 마루야마 무네토시와 동물행동학자 다케우치 구미코, 행동유전학자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각자 자신의 전문 지식을 통해 동물의 본성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한다. 종교학자 시마다 히로미는 가부장제의 몰락과 함께 종교, 결혼제도도 서서히 사라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불륜이라는 개념이 없는 미래가 펼쳐질 거라 예측한다. 일찍이 모든 결혼은 정략결혼이라고 엥겔스가 말한 것처럼, ‘먹고살기위해 결혼하는 것이 20세기까지의 유물이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혼자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으므로). 과거에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불륜이 이제는 여성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어 있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성 과학자이자 산부인과 의사 송미현은 아예 대놓고 이미 결혼과 사랑은 별개이며 불륜하는 사람보다 불륜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 큰 사회문제라 지적한다. 또 융 심리학 전문가인 후쿠시마 데쓰오는 트라우마와 무의식, 애착 이론으로, 뇌 연구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인간의 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화학반응으로 불륜에 대한 메커니즘을 해석한다.

8명의 학자들이 각자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들려주는 인간 본성과 불륜에 관한 이야기는 최근 결혼과 연애의 트렌드를 보여줌과 동시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결혼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자리 잡고,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30퍼센트에 육박하는 국내 독자들에게도 이 책 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는 매우 흥미로운 텍스트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일본 아마존 사회심리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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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자유자

    http://blog.yes24.com/document/9961270

    왜, 연애에 갈망하냐구? 설레임이 주는 가슴떨림 때문에 평생을 살아가지 않겠나,, '심쿵' 이라는 단어를 괜히 나타난 것은 아니다, 또한 연애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인간임을 깨닫게되는 출입구이다,,,

    2017.11.02 13:2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http://blog.yes24.com/document/9961268

    송미현 저자의 [여의사가 알려주는 기분 좋은 섹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흣한 기분으로 몰래 읽고 있습니다. 몰래라는 것이 포인트이고요. 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가 사회학자_우에노 지즈코의 주장에서는 도끼날이 정면으로 날아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제도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그럼 아내(남편)를 버리란 말이냐?"라는 말이 입에서 맴돕니다.
    이 책 소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이 타당성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럼 건강한(?) 또는 사회적 문제가 생기지 않을 대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제 일본영화 중 미야자와 리에와 오다기리 죠가 나오는 "행복한 목욕탕"을 봤습니다. 사실상 결혼을 3번을 한 남편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 둘, 그리고 강인하면서도 버림받은 아픔을 갖고 있는 따뜻한 후타바 엄마의 짧은 삶을 지켜보았습니다. 결혼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점이 너무 많아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건강한 대안을 소개해 줄지 기대를 갖고 있고, 이 책을 읽고 싶어 신청합니다.

    2017.11.02 13:37 댓글쓰기
  • hansung902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hansung902&artSeqNo=9961327

    사랑의 비밀이, 듬뿍 담긴 책 같아요~꼭 읽고 싶습니다!

    2017.11.02 13:4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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