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는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 지역별로 집단 감염이 시작되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도 1천만 명을 넘어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체 면역력 강화 활동 등이 있을 수 있겠다.
면역력 강화 활동 관련해서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들 수가 있겠는데 요즘은 식습관 개선에 관심이 많다.
현대인의 질병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잘못된 식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넷을 통한 간편 주문이나 집 앞 가까이 있는 편의점, 슈퍼, 마트 등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먹을거리를 접할 수 있다. 음식들도 현대인의 바쁜 생활 패턴에 맞게끔 인스턴트식품들이 많다 보니 과다 섭취 및 영양 불균형 문제를 초래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초래된 몸 안의 각종 노폐물 등을 위한 디톡스 주스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책은 그중 특정 과일과 야채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내장 지방을 잡는데 목적을 둔 책이다.
책 제목의 ABC 주스의 ABC는 Apple(사과), Beet(비트), Carrot(당근)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체질적으로 이 주스가 안 맞는 사람을 위해 비트를 빼고 양배추(Cabbage)을 넣은 ACC 주스, 사과를 빼고 바나나(Banana)를 넣은 BBC 주스도 추가로 소개하고 있다.
▶ 사과의 효능
-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돕고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
-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 관상 동맥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 항산화 효과로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비트의 효능
- 운동 후 회복 시간을 줄여줘 체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를 돕는다.
-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 당뇨를 예방한다.
- 고혈압, 뇌줄중, 심근 경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나트륨을 배출해 준다.
- 항산화 효과로 염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당근의 효능
-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한다.
- 베타카로틴 성분이 심혈관, 소화기 건강을 유지한다.
- 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 시력 저하를 예방한다.
-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 변비를 예방한다.
◆ 건강한 성인을 위한 ABC 주스 만들기
- 준비 재료(종이컵 기준)
: 사과 1컵(또는 1과 1/2컵), 비트 1/3컵, 당근 1컵, 물 1/2컵
1) 모든 재료는 날것으로 1.5~2.5cm 정도의 정육면체 형태로 껍질째 깍둑썰기한다.
2) 믹서기에 모든 재료를 넣고 간다.
착즙기 대신 믹서기나 블렌더를 사용해 식이 섬유를 함께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식이 섬유는 장내의 유익한 세균총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복통이나 더부룩함, 부글거림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주스량을 조금씩 늘리고 수분 섭취량도 함께 늘려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비트의 경우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당뇨가 있는 사람의 ABC 주스
- 준비 재료(종이컵 기준)
: 사과 1컵(또는 1과 1/2컵), 비트 1/2컵, 당근 1/2컵, 물 1/2컵
1) 사과의 씨 부분을 제거하고 껍질째 깍둑썰기한다.
2) 껍질을 벗긴 비트를 깍둑썰기한다.
3) 당근은 껍질째 깍둑썰기한다.
* 혈당 관리를 위해 당근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차이점이다.
◆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ABC 주스
- 준비 재료(종이컵 기준)
: 사과 1컵(또는 1과 1/2컵), 비트 1/3컵, 당근 1컵, 물 1/2컵
1) 사과의 씨 부분을 제거하고 껍질째 깍둑썰기한다.
2) 껍질을 벗긴 비트를 깍둑썰기한다.
3) 당근은 껍질째 깍둑썰기한다.
* 질산염을 포함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비트와 약물의 상호 작용으로 치료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만든 ABC 주스는 매일 아침 공복에 섭취하고 1시간 뒤에 아침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로 이렇게 쉽게 건강 주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먹거리에 신경을 써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책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내 몸은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말했다.
내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돌보고
걸을 때 발밑을 조심하고
한낱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맞아 죽지 않을까 염려한다"
- <아침 저녁으로 읽을 것> 베르톨트 브레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