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소설이다. 팩트 같은 픽션, 픽션이길 바라는 팩트가 담겼다. 나이 열여덟이 되면 보호종료아동은 사회로 나간다. '자립'이란 이름으로. 제도와 기관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충분하지 않다. 민서, 해서, 솔의 삶은 불완전하게 홀로 서 있느라 고군분투한다. 부모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 보육원 생활을 하지만 부모의 양육이 불가한 경우 보호센터, 그룹홈으로 맡겨진다. 셋은 그룹홈에서 만났다. 아빠가 가족을 버리고 성씨가 바뀌는 해서, 엄마가 떠난 빈자리가 컨테이너로 대체된 민서, 가정 폭력으로 떠밀린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