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을 가장 기다린 이는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겨울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일 것이다.
차가운 용정, 이국 땅에서 고향을 그리고
조국의 광복을 기다렸을 것이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듯
조국에도 곧 봄이 올 것이라 고대했을 것이다.
#입춘 #봄이들어서는길
#그봄을보지못한시인
#나라의봄날을기다리다
#꽃같은나이에별이된시인
#사람들에게별이된시인
#하늘과바람과별과시
#윤동주전시집
#윤동주
[봄이 혈관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봄, 윤동주]
한 해 마무리를 1월과 2월 사이에
사람들과 나누기에 몸과 마음이 무거운 선물보다
시집 한 권으로 보탠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한 시간에 대한
고운 기억을 시인의 마음으로 대신한다.
지인을 기억하고픈 마음......
시집과 시인의 글귀가 적힌 펜이
종종 함께 했던 한 때를 기억하겠지.
더불어 시인의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시를 통해
부딪히는 힘듦 가운데 작은 위로 얻기를
[모진 바람에도 거세지 않은 네 용정 사투리와
고요한 봄물결과 같이
또 오월 하늘 비단을 찢는 꾀꼬리 소리와 같이
어여쁘던 네 노래를 기다린 지 이미 삼 년.
시원하게 원수도 못 갚은 채 새 원수에 쫓기는
울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네 벗들이
다시금 외쳐 네 이름을 부르노니
아는가 모른가
"동주야! 몽규야!"
창밖에 있거두 두다리라 - 동주 몽규 두 영을 부른다 -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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