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양서을 읽을줄을 몰랐지만 고등학교 이과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성인이라면 이외로 역사와 맞물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로그며 허수가 왜 필요한지, 하물며 미적분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는 중고등학생의 물음에 이 책이 답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나 학원강사라면 은근히 도움이 될듯. 수를 셀줄 안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부터 시작해서 하다못해 최근 개봉한 오펜하이머 영화 속에 숨어있는 원자폭탄의 원리까지 수학이라는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주춧돌이었기 때문이다. 목차부터가 아주 정직한 책인데 산술, 기하학, 대수학, 미적분학, 로그, 허수, 통계, 정보이론 챕터 아래 소제목들만 다시 살펴봐니 스스로 믿기지 않지만 다시 한번 보고싶어진더라는. 일전에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둘다 유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조금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