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1초들.
일단 제목에 반했다. 우리, 사랑, 1초, 그리고 들. "우리"는 나와 너를 포함한 존재들, "사랑"은 감성이 어느 것에 매혹된 상태, "1초"는 시간의 일반적인 최소 단위, 마지막 시간단위에 붙여진 "들"은 문법 규칙에 어긋난 시인의 이탈된 시어로써 소임을 마무리하고 있으나 그 "들"이란 글자때문에 읽는 자는 상심에 빠져든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게 하고 지금 이 순간에 흐르고 있는 1초, 1초들을 새삼 셈하는 일도 하게 되니 흐르는 시간의 소중함과 과거 나에게 왔던 기억하기도 힘든 1초들에 대한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