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써울에서 살아! 써울사람이야.서울을 극하게 강조하다 보니 써울이 되었다. 웃자고 만든 코미디에 나는 왜 그리 공감을 하며 웃어대고 따라하는지, 아마도 그런 비슷한 소시민적 경험이 있다보니 쥐어짜는 웃음이 아닌 자연스럽고 편안한 웃음이 지어지는 것일게다.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지방에서 다닌 나에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한마디로 미지의 공간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도 못되었던 나는 졸업때까지 시골뜨기였고 아주 한참이 지난 뒤에라야 서울이란 거대한 도시에서 밥벌이를 하게 되었다. 바쁘고 정신없던 나날들, 탁한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