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아앙~’ 금방이라도 입을 크게 벌리고 튀어나올 것만 같은 스피노사우루스의 표지를 보고 아이는 대번에 “내가 좋아하는 스피노사우루스다!”를 외쳐요.
아이의 최애공룡이 매번 바뀌곤 했는데 공룡들이 본인의 장점을 앞다퉈 얘기하며 ‘내가 최고 공룡이야’라고 말하는 공룡 책이라니!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최고 공룡은 누구일지 호기심 가득 책을 읽어요.
그림 속 공룡은 정말 살아 움직일 것처럼 섬세하지만 따뜻한 질감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아이는 그림을 매만지며 최고라 말하는 다음 공룡은 또 누가 나올지 기대해요.
최고 공룡 중에는 아이가 잘 알지 못했던 공룡도 있어서 새롭게 느껴졌어요. 바로 남극 가까이 추운 숲에 살았던 레아엘리나사우라처럼요. 이 공룡의 이름이 지어지게 된 배경이 작가의 말에 소개되는데 흥미로워요. 고생물학자를 부모로 둔 자기만의 공룡을 갖고 싶었던 2살짜리 아기 리엘린 리치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얘기해줬더니 자기도 자기 공룡 갖고 싶다며 부러워했어요.
아이가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데 혼자서도 재밌게 볼 만큼 그림의 비중이 커서 좋아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림 속 공룡만 보고도 어떤 공룡인지 알거든요.
다양한 생김새와 특징을 가진 공룡들의 자기 자랑을 보며 소개되지 않은 공룡 중에 최고 공룡은 또 누가 있을지 아이와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이가 외치듯 말했어요. "공룡은 그냥 다 멋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