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남아 있는 것처럼 불안했다. 무엇에 그토록 전전긍긍했는지 돌이켜보면 남들보다 내가 갖지 못한 것, 부족한 것만 자꾸 떠올리며 그것을 갖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정작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부족한 것만 자꾸 들여다보며 나와 주위 사람을 피곤하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다.
다난한 개인사와 힘든 업무를 앞두고 있는 빡빡한 평일 아침에, 그러니까 내 삶의 행복과 부와 성공을 잡으러 나서기 전에, 삶에서 내가 이미 가진 멋진 것들이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이 짧은 셈을 아침에 하면 나쁜 하루를 보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겁니다. (p85)
사람들은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값어치 있고 좋은 것들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과 친구가 주는 인생의 보물에 비하면 덜 귀중합니다. 삶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희생하면서까지 무언가를 얻으려고 다람쥐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게 우리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슬퍼집니다. (p95)
옆에서 곤히 잠든 아이들의 얼굴,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문득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구나 하는 충만한 감정을 느끼며 잠에 들었던 적이 있었다. 또 일상을 살다보면 불행을 스스로 자초하는 욕심을 부리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존재들로 인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고 이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대로 내가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아침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이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그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긍정적인 글을 꾸준히 읽는다는 점입니다. (p169)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 동기 부여 영상을 찾아보는 편인데 어떤 날은 몸과 마음이 축 쳐져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동기 부여를 동력으로 삼아 내가 해야 할 일에 몰두했어야 했지만 좀처럼 어떤 것부터 먼저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고 내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나에게 증명해 보이질 못해서 의욕을 상실해 버린 것 같았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꾸준히 동기를 부여하는 긍정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매번 증명해보여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들과 나의 차이점은 실행의 차이에 있겠다. 실행해야겠다는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된다.
인생의 성공은 장기간에 걸쳐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는 일에 달려 있습니다.(p179)
그동안 큰일에서 작고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작심삼일에 그쳤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꾸준함, 성실, 인내는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작심삼일하고 못하게 되더라도 다시 또 작심삼일하면 된다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꾸준하지 못했던 시간 속의 나를 너무 책망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니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기에 큰일도 꾸준히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오늘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무엇이 나를 목표로 하는 곳으로 데려가줄 수 있지?” (p184)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 적어도 우선순위는 정해두어야 합니다. 다음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서 빠르게 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1. 오늘 단 하나의 일만 할 수 있다면?
2. 나 말고 이 일을 할 다른 사람이 있는가?
3. 이 일을 오늘 끝내지 않는다면?
4. 이 일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5. 우선순위 목록에 오른 일들 중 내일, 다음 주, 내년 등 미래의 목표 달성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일은?(p191)
저자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유의미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얘기한다. 나도 매일 해야 할 일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비록 다 지켜지지 못할 때가 많아도 일단 매일 같은 루틴의 할 일을 적고 인지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계획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과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루의 계획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는 데 시간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 질문들이 제시되어 있어 매일 자문해 보려한다.
성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날이 있더라도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진행하면 결국에는 목적지에 도달할 겁니다.(p255)
시작은 했지만 그 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나 보장은 없는 막막함 속에서 계속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묵묵히 진로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변의 시선이나 여건, 긴 시간을 견뎌내고 내 안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나 비전만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데 한 번쯤 생각해볼 질문이 있습니다. 생계를 꾸려갈 계획 말고 삶을 제대로 누리기 위한 계획은 가지고 있느냐는 거죠.(p278)
인생을 잘 살고 싶지만 저런 진지한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봤다. 생계를 꾸려갈 계획이 곧 제대로 된 삶을 누리기 위한 계획이었고 둘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이처럼 저자는 독자에게 메시지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 질문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저자와 내가 일대일로 묻고 답하면서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기도 해서 실제 강의였다면 대답 못할 질문들이 많았다. 챕터별로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담긴 내용은 찾아보기 수월할 것 같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지 못하는 인생의 진리를 이제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나에게 단단히 일러주는 것 같은 책이었다. 평소 나의 생각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