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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도서]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김리하 글/시은경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그림책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글밥이 많은 책은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은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다.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처럼 정말 주인공 인생에 큰 영향을 준 그런 선생님의 이야기였다.

무슨 말을 하든 오케이!! 오케이! 해주는 사람, 아니 선생님이 과연 계실까? 그래도 주인공 시우는 정말 복 받은 아이라고 느끼면서 읽는 내내 부러울 정도였다. 이런 멋진 선생님을 만났으니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다려준다는 의미가 정말 새삼 어렵고 힘들게 느낀 시간들이었는데, 강다솜 선생님이 시우를 기다려준 시간은 정말 시우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힘이 되어주고 시우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밑걸음이 되어 준건 아닐까 싶다.

 

툭하면 싸우고, 안 좋은 일에는 꼭 끼어있는 시우...그런 시우에게 멘토선생님이 오시게 된다.

시우는 언제나처럼 그런 선생님들이 너무 싫다. 정 들만 하고... 매주 온다고 한 선생님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사실 오신다 해도 반항적인 시우를 좋아할 만한 선생님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우는 선생님이 오시는 걸 탐탁치않아 했다. 하지만 아빠의 설득에 못 이겨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지만 시큰둥하기 일쑤다. 그렇지만 시우의 관심사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는 강다솜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게 된 시우다. 만화 캐릭터 그리기, 보드게임하기, 그림책 읽어 주기 등등..많은 시도를 하는 강다솜 선생님에게 이미 마음이 열렸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시우다.

 

어느 날 선생님이 우연히 준 사과...다이어트 중이라 사과를 저녁 식사로 드신다는 선생님이 주신 사과 반쪽..그 속에 보이는 사과 씨앗을 보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 시우야 사과씨 보이지? 사과 씨가 한낱 작은 씨로 보여도 커다란 사과를 키워낼 힘을 담고 있어. 씨 속에 이미 사과가 들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라고 말하시면서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으로 성장 할 씨앗이 이 가슴속에 있는 거라고 말씀해주신다. 당장은 못 알아들은 시우이지만 선생님과의 꾸준한 만남으로 아니, 강다솜 선생님의 기다림으로 시우는 씨앗의 의미를 알게 된다.

 

아이들과 마찰이 있는 것도 나쁜 마음이 아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의 깊은 골 이라는 걸 알게 된 후,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의 마음이 이랬구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게 되었다. 강다솜 선생님이 좋으면서도 쑥스럽고 표현이 서툴러 감정을 제대로 말 못하는 시우를 볼 때마다 가슴이 졸여왔다. 하지만 강다솜 선생님의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시우릐 마음을 제대로 움직이게 해 준다. 작가의 말 첫 페이지에 나오는 그림(할머니와 시우)이 왜 나오는지 의문이었지만, 다 읽고 난 후엔 아...이래서 저 장면이 작가의 말 처음을 장식하는 구나 느끼게 되었다. 시우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진심이 아닐까 한다.

강다솜 선생님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역시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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