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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물을 바꿔라

[도서] 노는 물을 바꿔라

이정록 글/이선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느새 나도 송사리?

노는 물을 바꿔라

 

 

 

 

 

 

 

어린 송사리 솔솔이의 얼음 탐험기에 노는 물을 바꿔라이야기 속으로 쏙 빠져 들게 된다. 물 위에 둥둥 떠있던 초록공 틈 사이로 꿀물을 먹다가 플라스틱 통 안의 얼음 속에 갇히게 되고, 이내 냇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이 꽤 흥미롭다.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과 실감나는 표현력으로 나도 모르게 어린 송사리가 되어 두물내를 헤엄치게 된다.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냉장고가 두물내 한 켠에 자리잡아 산란실과 아기 물고기 방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설정도 눈여겨 보게 된다. 할아버지의 설명에 어린 송사리들의 눈은 반짝이지만, 냉장고는 인간이 버린 폐기물인 터라 독자 입장에서는 마냥 호기롭게 볼 수 만은 없다.

 

 

금붕어인 금관 아줌마가 붉은귀거북들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 은 노는 물을 바꿔라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적을 이기려면 적을 이용해야 한다는 금관 아줌마의 지혜가 매우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금관 아줌마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수족관에 있어야 할 금붕어, 붉은귀거북, 중국산 미꾸라지 등이 사람들에 의해 방생되어서이므로 이 또한 독자로서 깊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귀신골처럼 오염된 공간없이 누구나 맑은 물에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물고기들의 노력에 드디어 달빛 마을이 탄생하게 된다. 나도 어느새 송사리가 되어 그 과정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있었고, 우리가 일구어낸 달빛 마을이라는 생각에 쾌재를 부르게 된다. 다양한 설정과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환경 문제를 주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노는 물을 바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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