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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나비를 따라

[도서] 노란 나비를 따라

권지영 글/함주해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상식이 통하는 세상!

노란 나비를 따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 보고 있다. 손바닥 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노오란 광채가 은은히 퍼지고 있다. 노란 나비라도 앉아 있는 것일까? 노란 나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여러 생각과 함께 표지를 넘겨본다.

 

 

이어서 마주하게 된 것은 면지를 가득 채운 암흑같은 공간이었다. 마치 갇혀 있는 듯한 느낌, 너무나도 생경하다. 저 멀리 창밖의 따스한 공기가 손에 잡힐 듯 하지만, 그것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 노란 나비를 따라와의 만남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금 전의 상황이 나의 착각인 것일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름다운 색채가 한가득 펼쳐져 있다. 한 소녀의 행복한 여정에 나의 마음도 하늘하늘거린다. 그러나 이내 곧,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이 든 것은 순사 아저씨라는 표현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소녀의 독백이 애처롭고 또 애처롭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기도 하다. 더이상 민족의 피해가 외면되어서는 안 된다. 벌써 100여 년이 흘렀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제이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업이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며 살아간다. 일부에 의해 그러한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처한 역사적 현실을 잊지 않고, 그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위안부 소녀의 독백으로 일깨워준 노란 나비를 따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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