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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에 소개된 것을 보고 구해서 읽게 된 책이다. 먼저 특이한 점은 저자인 존 로빈스인데 이 사람은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유제품과 축산물에 대한 감춰졌던 진실을 이 책을 통해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해진 자리를 맡아 편하게 살면 그만일텐데 이단아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식생활과 건강에 대해 폭탄선언을 하며 건강 전도사 역활을 자청한 것을 보면 그의 말들은 믿음이 가지만, 그가 이 험한 길을 선택해야 할만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얼마나 환경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또 음식으로나 모든 것이 철저히 파괴되고 오염된 공해 시대에 살고 있는가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하니 뼈저린 공포가 느껴진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육류와 우유, 계란 등의 유해성을 소리치고, 소와 닭과 돼지가 겪었을 그 처절하고 끔직한 삶의 과정들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책에 소개되어진 진실을 직시하고 온 몸으로 깨닿는 것보다 확실한 건 없을듯 싶다. 책 읽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 중간의 사진들만을 보더라도 경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우리가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현대의 각종 암과 불치병과 난치병들이 우리가 몸에 좋다고 매일 같이 먹고 있는 고기와 생선, 우유, 달걀 때문이란 사실이다. 이렇게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해 나가다보면 건강과 더불어 인류와 환경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육식의 종말'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많았다. 오염된 가축들을 먹고 오염되어가는 사람들... 나는 오염된 가축을 먹었을 때 생기는 구체적인 현상을 알고 경악했다. 호르몬제를 투약받은 소를 먹고 가슴이 생기고 난소가 성장된 3살짜리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를 보면서 나는 이 현상이 인류의 종말과 연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빨리 성숙해진 아이들은 정신상태는 어린데 빨리 어른이 될 것이고 어른의 몫을 가진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덜 성숙된 시기에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인류의 평균수명은 줄어들고 어쩌면 신생아조차 성숙된 몸으로 나올지 모른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라는 이 책에서 고발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완전채식이 가장 건강한 식단이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각종 페스트푸트와 인스턴트식품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채식을 하기란 힘들 것이다. 알면서도 몸이 안 따라줘서 못할 때의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 정말 처참하다. 개인의 의지가지고 되는 사람도 잇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 소수에 불과하다.

 

 

육식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하루 한 끼라도 고기 없이 못 사는 저는, 중학교 국어 교사입니다. 중학교 1학년 국어책에 법정 스님이 쓰신 '먹어서 죽는다'는 수필이 실려 있습니다. <음식혁명>의 축소판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육식을 탐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폐해들을 알게 되었고, 저 나름대로 '나도 더 이상 이렇게 살면(나의 음식에 대한 욕심을 다 채우고 살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과 자료용으로 건성건성 읽고 있었는데, 지금은 진지하게 '채식주의자'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야 말로 이 책에 나오는 채식에 관한 1,000가지 오해로 꽉~ 차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덩치는 큰 데, 체력은 약해서 사시사철 오는 감기 가는 감기 다 붙잡아 달고 살며, 조금이라도 힘든 일을 할라 치면 벌써부터 바닥을 드러내는 체력...그러면서도 이것저것 욕심은 왜 그리도 많았는지!! 나의 식탐을 채우고자 음식(특히 육식)에 욕심냈던 일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제는 저도 지구의 한 일원으로써 더 나은 내일의 지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혹은 도움이 되는 일을 실천하고 싶어졌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행동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운동가 된 '배스킨' 상속자
"나는 아이스크림 속에서 태어났다. 내 아버지 어브 로빈스는 세계에 서 가장 큰 아이스크림 회사인 배스킨 로빈스를 창립해 오랫동안 경영해왔다. 우리집은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의 이름을 따서 고양이 이름을 지어주곤 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스킨 로빈스 31` 아이스크림 집안의 유일한 상 속자인 존 로빈스가 자신의 책『음식혁명』에서 고백한 이야기다.

그의 지금 직업은 배스킨 로빈스의 후계자가 아니라 환경운동가다. 그는 약속된 부와 명예를 버리고 각종 유제품과 축산물에 감추어진 진 실을 세상에 알리는 비영리단체인 어스세이브 인터내셔널의 설립자다 . 그의 이번 책은 잘못된 식습관, 특히 육식의 폐해를 지적한 책이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스킨 로빈스의 유일한 상속자라는 저자의 이력이 더욱 눈길을 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환경운동가로 나서게 된 이유는 아이스크림 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우리 집안 사람들은 비만과 싸움을 벌여야 했다. 삼촌은 50대 초반에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중증 당뇨병과 고혈압으 로 고생했으며, 나도 병을 달고 살았다." 아버지 어브 로빈스는 아들 존 로빈스가 가업을 물려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존 로빈스는 아버지의 뜻을 저버린다. 부유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자신의 가치관대로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는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 "보수적 공화당원이면서 롤스로이스 몰기를 좋아하고, 내가 기억하기 로는 단 하루도 월스트리트 저널 읽기를 거르지 않던 아버지에게 나의 계획을 설명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그는 기억한다.

결국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의 섬으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 섬에서 그는 철저히 자급자 족하면서 살았다. 4년동안 생활비로 들인 돈이 1000달러가 안됐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둘러 볼 때마다 나는 우리에게 파멸을 안겨줄 수도 있는 거 대한 힘을 발견하곤 한다. 인간들은 상상하기 힘든 무지함과 암흑상 태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이 자신을 죽이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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