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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일기(商人日記)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廛)은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 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문에다
묘지
(墓地)라고 써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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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아빠

    이롬라이프 지식뱅크에서 어제 읽은 글이다.
    나처럼 영업하는 이에겐 잘 박힌 못과 같이 내 마음에
    도전을 준 글이다.
    사무실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영업나가기 싫은 날
    내게 채찍질로 삼으려 한다.

    2003.12.13 21:43 댓글쓰기
  • 즐거운편지

    이롬라이프?? 황성주 생식..맞죵??ㅋㅋ..저두 생식 적극 추천합니다~!!생식으루 다이어트하는데 도움 많이 받았거덩여~`^^

    2003.12.14 22:3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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