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이안 랩소디
감독: 브라이언 싱어 (<엑스맨> 시리즈와 <유주얼 서스펙트, 1999> 미드인 <닥터 하우스>의 그 감독 맞습니다)
출연진: 라미 말렉 (프레디 머큐리), 루시 보인턴 (메리 오스틴), 귈림 리
(브라이언 메이) 톰 홀랜더 (짐 비치) 외 다수 출연
Screen X로 보려다가 계속 예매를 못 해서 못 보고 있다가 결국 <해리포터>로 Screen X관이 넘어가서 할 수 없이 그냥 2D로 보았습니다, 바로 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말이지요. <해리포터> 상영이 끝날 때까지 이 영화를 계속 하면 꼭 screen X로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이 영화.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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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 (라미 말렉)는 바에서 연주하던 그룹밴드의 보컬이 없어지자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프레디 머큐리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 로컬밴드를 ‘퀸 (Queen)’이라는 이름으로
이끈다.
천재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노래와 곡, 그리고 화려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밴드 퀸은 스스로 투자하여 만든 앨범의 독창성으로 인해 굴지의 음반제작사의 관심을 받게 되고 프로듀서의 반대를 무릅쓰고 낸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6분짜리 곡이 대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로 급부상하게 된다. .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워낙 강렬한 존재감 덕분에 아버지에게 외면받고 음반계에서는 막대한 금액을 솔로 활동을 제안받게 된다. 결국 프레디는 그룹과의 결별을 선언하는데...
사실 나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매우 사랑하던 사람입니다.
deep purple 밴드의 "Smoke on the water" 같은 헤비락, 하드락 곡들을 매우 사랑하며 즐겨 듣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매우 반가우면서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프레디 머큐리라는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에도 집중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음악적 재능과 인생에 집중해서 보여줍니다. 실제 프레디 머큐리보다는 좀 못 생기게 분장을 했지만, 이 역할을 한 라미 말렉은 이 영화 속에서 존재감이 1000% 입니다.
라미 말렉은 노래도 너무 잘 하고 퍼포머스도 정말 퀸 같고 연기력도 갑입니다.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어서 몰입도 너무 좋고, 퀸의 노래가 처음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관객들의 귀를 사로 잡네요.
특히, 공연 장면은 압도적입니다.
어마어마한 관객들이 가득 들어찬 공연장도 기가 막힌데, 그 관객 한 명 한 명이 다 제대로 된 표정연기를 보여주는 건 놀랍습니다. 스케일 뿐아니라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역시 브라이언 싱어 감독입니다. 독특한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절대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감독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합니다.
저는 마이클 잭슨의 1996년도 첫 내한 공연이 떠올랐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했었는데 그저 공연을 보겠다고 조용히 들어갔다가 목이 다 쉬어 나왔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공연장을 압도하던 음악소리와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 그리고 퍼포먼스가 기억납니다.
영화 속의 마지막 공연 장면은 이보다 훨씬 엄청났을 것 같더군요.
정말 그 인원 중에 한 명이 되어서 그 공연을 본 사람들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들일까요.
영화의 완성도도 높고, 음악들도 너무 좋고, 드라마도 너무 좋았습니다.
싱얼롱 버젼 피했었는데 다시 상영 한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강추입니다. 세대와 상관없이 정말 잘 즐기고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나만의 평점: 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