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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영화] 배심원들

개봉일 : 2019년 05월

홍승완

한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9제작 / 20190515 개봉

출연 : 문소리,박형식

내용 평점 4점




 

영화: 배심원들 (2019)


감독: 홍승완


출연진: 문소리 (재판장 김준겸), 박형식 (배심원 8), 권해효 등





 

몇 일 전 개봉일에 <배심원들>을 보았습니다.

라미란 배우를 좋아해서 <걸캅스>를 볼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런 영화의 단점을 너무나 잘 아는지라 법정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이 영화는 홍승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신선한 시도와 동시에 조금은 덜 세련된 영화일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 사법사상 최초로 배심원 제도를 도입해 형사재판을 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에 나오는 사건이 실제 첫 재판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작진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을 검토하고 각본을 쓰고 각색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문소리 배우의 팬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참 많은 부분을 문소리씨가 무게중심을 잡음으로써 튀는 스토리나 연기들도 관객이 몰입하게 해줍니다.


스토리도 짱짱한 편입니다. 초반부 박형식 배심원의 역할이 좀 튀긴 하지만 그 역시 문소리씨가 냉정하고도 합리적인 판사의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튀는 내용들이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하는 배심원들 역할이 피고인이 범죄를 부인함으로써 유무죄를 판단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갑론을박이 일어납니다.


다행인 것은 배심원 8명의 특징이 거의 제대로 드러나고 직업이나 경험에 따른 개성들도 드러나서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재미있습니다.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피고인의 스토리를 쓰는 중 갑자기 스릴러와 공포도 잠깐씩 되었다가 유머와 코믹을 곁들이 재미있는 영화도 되었다가 마지막엔 감동코드로 끝이 납니다.


기대보다 훨씬 잘 만든 영화이고 특히 편견을 버리고 끝까지 추적하는 배심원들의 활동이 기대를 갖게 합니다. 법조인들이 보면 참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경찰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법정씬도 다른 법정 영화들보다 훨씬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평점: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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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ne518


    판사 혼자, 혼자는 아니군요 다는 모르지만 판사가 세사람 정도 함께 결정한다고 한 듯해요 이건 소설에서 본 거지만... 세사람보다 여러 사람이 더 나을지도 모르죠 배심원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책임을 갖고 해야겠군요


    희선

    2019.05.20 02:04 댓글쓰기
    • 파란하늘

      경찰이나 검찰이나 재판부가 선입견을 갖거나 그냥 넘긴 사실들을 파헤쳐 나가며 진실을 규명하는 스토리입니다. 10명의 범인을 놓칠지언정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는 법의 정신을 보여주는 영화여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판사 3명 맞습니다. ㅎㅎ

      2019.05.20 13:29
  • 파워블로그 이수

    배심원제도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법률적인 면보다 인간적인 면에 더 기울것도 같고요. 개인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요. 배심원 제도는 어떤 재판에서 활용되는지 궁금하네요. 아무재판이나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바쁜일들 정리되면 한번 보고싶네요. ^^

    2019.05.23 22:13 댓글쓰기
    • 파란하늘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형사재판에 한해서 배심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요, 국민참여재판이라고 부릅니다만...이 영화 속에서는 배심원들이 오히려 법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법 규정에 대해서 한가지씩 알게 될 때마다 선입견 없이 사건을 따라가게 되니 오히려 공정한 판결이 나올수 있더군요. 아무래도 판사, 검사, 경찰, 변호사들은 매일 하는 업무로 형식적으로 일을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05.24 16:49
  • 스타블로거 khori

    아주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세상에 법과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존재이유, 그들이 존재함으로서 차지하는 세상의 역할과 방향을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세상이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과 전문가라는 이름하에 처리하는 얄팍함에 대한 뉘우침의 생각도 듭니다.

    2019.06.08 19:39 댓글쓰기
    • 파란하늘

      네, 저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런 영화를 통해서 문소리 배우에게 없었던 호감도 생겼습니다. 역시 연기는 내공인듯 싶습니다. 중심을 잘 잡아주니 드라마가 제대로 살아압니다.

      2019.06.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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