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해외에서 유학한 경험도 있고 영어 관련 시험은 고득점을 받는 편이지만, 늘 내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문이다. 학창시절에 아무리 과외를 많이 받아도 내 머리 속 생각을 정리해서 문장으로 표현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했는데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꽤 많은 노력을 들여야 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 특히 모국어와 어순마저 다른 언어의 작문을 잘 하려면 어떤 노하우가 있어야 할까? 본 책의 제목처럼 “?식”의 작문을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지금까지 숱하게 영작문을 하면서 깨달은 건, 내 모국어로 써놓은 문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그 의미에 해당하는 표현이나 문화를 익히고 연습하는 것. 그게 영작뿐 아니라 언어를 배우면서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본 책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뿐 아니라 현지에서 쓰이는 다양한 표현들을 바탕으로 영작문을 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 준다.
솔직히 영작문 입문은 아니지만 쉬운 영작부터 다시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예제의 답을 써보고 정답과 비교하면서 문제를 풀어봤는데, 나름 숙련되어 있는 사람이다보니(?) 얼추 비슷하게 쓰고는 있었다 ㅎㅎ 다만, 아직 어떤 표현에 대해서는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알았고 입문이든 고급이든 역시 이것저것 접하고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작을 문법을 기반으로 딱딱하게 배우기보다 이런저런 문화적 설명과 배경을 기반으로 익히고 싶다면 꼭 한번은 보면 좋을 책이었다 :)
*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