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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와 소보로빵

[도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카롤린 필립스 저/전은경 역/허구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주인공 샘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 난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난민 수용소에서 만나 독일에 정착하여 살게 된 난민이자 이주노동자이다. 그들은 샘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수준높은 교육을 시킬 수 있어 독일에 정착하여 살지만 계속 이곳이 그들이 속한 곳이 아니라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두려워한다. 한편 고향으로 돌아가자 생각하지만 그곳은 이미 그들이 살던 고향의 모습이 아니라 그곳에서 진정한 일체함을 느껴 동화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샘은 인종차별 및 외국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지역 소년들로부터 테러를 당하고 심각한 두려움을 느낀다. 같은 반 친구 보리스는 샘을 경쟁상대로 여겨 미워하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샘을 놀리는 관계였는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둘이 함께 학급 전체가 나가는 음악 경연대회에서 피아노 이중주를 연주하여 감동적인 마무리를 하게 된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나 얽힌 배경은 심오하다. 현실세계는 이렇게 쉽고 낙관적이기 어렵지만,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금세 반성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데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소설의 끝은 해피엔딩이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어른들의 복잡한 세상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보여주되 흑인에 대한 재판 등 조금 더 복잡한 사건들이 얽혀있고, 그 사건을 바라보는 어린이가 혼란을 느끼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었던 데 반해, 이 책은 주인공 샘의 심리적 두려움이 드러나기는 하나 어린이 스스로 사회 구조의 모순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대신 테러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샘이 그 트라우마를 이기는데 여러 사람이 돕고, 인종 차별을 극복한 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결말은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거부감없이 무난하다.

 

  1. 샘에게 테러를 가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가?

 

  2. 방관자는 가해자와 같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이 옳은가?

 

  3. 외국인 노동자가 이주해 온 나라의 일자리를 뺏고 세금을 낭비하게 한다는 관점은 옳은가?

 

  4. 이주 노동자에 대한 편견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5. 이 책을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둘째 아이와 질문에 답하고, 신문기사를 찾아 읽은 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과 어떻게 어울려 가야 할지 이야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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