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와 앤>(어윤정/문학동네)시간이 흘러도, 코로나19는 우리 마음 속의 그림자로 남을 것이다. 그것은 추억이 될 수도, 고난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때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 그림자를 지울 순 없겠지만 말이다.코로나 19를 배경으로, 관계와 소통의 부재, 꿈과 미래의 상실을 다룬 작품이 꽤 많은데, <페퍼민트>가 청소년과 성인의 관점에서 그것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다루는 작품이다.바로 <리보와 앤>이다.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리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