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는 추리소설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내가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생각했다. 물론 이게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맞다. 그러나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그 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내가 사실은 이미 사고로 죽은 사람인데 남편이 5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사이보그 아내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SF와 추리 그리고 여러 가지가 섞인 소설이다.작품을 읽으면서 남편 즉, 팀의 주변 사람들은 팀이 아내인 애비게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