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의크스 카페는 다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디자인 카페였다. 2000년대 초반 디자인 서적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담의 크스 카페가 만들어 온 발자취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카페에서 많은 디자인 예제를 따라하며, 설명하는 기능들이 책으로 만들어 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마담의 크스 카페의 책은 2005년 [포토샵 여행]을 시작으로 10권 가까운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의 특징은 강좌를 난이도로 구성했다는 것에 있다. 별 3개가 가장 어려운 예제로 책 속 많은 예제들은 별 하나의 아주 쉬운 난이도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예제들과 패널구성, 필터, 정렬, 병합, 그리기, 펜툴 연습 등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중급 과정을 위한 꼭 필요한 기능이다. 입문과 일부 활용 예제들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일러스트를 사용해도 잊어버릴 수 있다. 도구의 활용, 관련 예제와 아트웍 변경색상 등은 입문자에게 아주 유용한 부분이었다. 모든 예제들이 중복되는 기능이 없이 감각적인 예제로 익힐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를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장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종종 포토샵을 이용하곤 한다. 특히 일상사진들을 편집하거나 필요한 자료에 들어갈 사진을 원하는대로 자르거나 효과를 주는 것이 훨씬 가독성이나 심미성이 있기 때문에 알음알음 필요한 기능을 그때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용하다보니 어느 순간 답답함이 느껴졌다.
내가 쓰고 싶은 기능을 빠르게 알고 싶은데 그때마다 검색해서 따라하다보니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다음번에 작업할 때 기억에도 남지 않다 보니 제대로 포토샵을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보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포토샵을 마스터하는 82가지 방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포토샵을 처음 다루는 사람들도 쉽게 포토샵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담의크스라는 이름이 왜 붙여졌는지 궁금했는데 저자를 보니 마담의크스카페가 40만명 이상이 가입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웹 디자인 분야에서 명성있는 카페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더욱 믿음이 갔다.
이 책은 포토샵을 다루는 기능을 아주 기초부터 심화까지 예제를 통해 친절하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데 총 6교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서 여러 강좌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1교시부터 차근차근 따라하면 기초 기능을 배우고 그 기능을 바탕으로 점차 특수 효과라던지 종합적인 이미지 편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 역시 늘 사용하던 몇몇 기능들만 알고 있었는데 1교시부터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니 몰랐던 기능도 알게 되고 내가 사용하는 방법보다 더욱 간편하고 효과적인 기능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프로그램을 배울때 기본부터 제대로 학습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5,6교시에 나와있는 심화 내용들은 포토샵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사람들도 따라해보면 포토샵 스킬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어떤 프로그램이던 뭔가를 배우고자 한다면 방법은 한가지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계속 반복하면서 나만의 예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포토샵을 반복적으로 학습한다면 비싼 수강료 내고 학원에 다닐 필요 없이 왠만한 포토샵 기능은 다를 줄 아는 사람이 되리라 확신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