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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 전 강씨를 병원까지 실어다 준 일이 있어요. 강씨는 그 일로 나에게 퍽 고마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마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부탁을 넣습니까? 내가 지금 그에게 어떤 일을 부탁할 경우, 그에게는 거절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나의 부탁을 거절합니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내가 어떻게 그분에게 할 수 있습니까?" -<시간의 눈금>, 이윤기-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메모해 둔 <한강>의 글이 생각나서 찾아봤다.

 

이 세상을 참답게 살고 다음에 극락왕생하려면 물질이든 마음이든 끝없이 베풀어야 하는데, 그 자비행이 참으로 결실을 맺게 하려면 도와준 일은 다 잊어버리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도움받은 사람이 도움받은 것을 잊고 있을 경우 도와준 사람이 도와준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당연히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그 배신감은 미움이 되고, 미움은 새로운 번뇌가 되어 지난날의 순수한 자비까지 망치게 되기 때문이라 했다. -<한강3>, 조정래-

 

기브 앤 테이크를 은근히 기대하는 내게 이 글들은 베품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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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7370

    음,,,책을 읽고 메모도 해야하는 구나~~^^;;;

    2005.07.19 08:47 댓글쓰기
  • 진달래

    베품에 대한 좋은 글이네요. 저도 맘에 새기고 가요. ^^;
    근데 <한강> 어때요? 전 조정래 선생님 것 중에서 <태백산맥>은 다른 것에 비해 별로였고(죄송합니다, 선생님!), 오히려 <아리랑>이 무척 좋았는데... <한강>은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

    2005.07.19 10:11 댓글쓰기
  • poison

    아아...기브 앤 테이크가 몸에 밴 저로서는 반성 많이 해야할 이야기로군요 -_-;;
    풀잎님도 좋은 구절 메모하시는구나^^

    2005.07.19 12: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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