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3p 까지
3. (16p 중)
그때만 해도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노트를 갖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무슨 죄라도 지은 듯 그것을 조심스레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속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고 해도 노트는 의심을 살 만한 물건이었다.
윈스턴이 시작하려는 일은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일기 쓰기는 불법이 아니었다. 하지만 발각될 경우 사형 아니면 적어도 강제노동 이십오 년 형의 선고를 받을 것이 틀림없었다.
(일기를 쓰는 것 또한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20p 중)
자기가 오늘 집에 와서 갑자기 일기를 쓰기 시작하기로 작정한 것도 바로 그 사건 때문이라는 사실을.
(중략)
11시쯤이었다. 윈스턴이 일하는 기록국에서 직원들이 맞은 편에 커다란 텔레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 사무실 한가운데로 의자들을 끌어모아 놓고 '이 분 증오'를 준비했다. 이윽고 윈스턴이 가운데 줄에 앉았을 때였다. 안면만 있을 뿐 대화 한 번 나누어 본 적 없는 두 사람이 느닷없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등장인물로 보아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걸까? 계속 읽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