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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스토리텔러들

[도서] 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이샘물,박재영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3 때 공부하던 수능 영어 지문은 읽는 맛이 있었다.

글의 특성마다 작가의 스타일마다 구성이 달라서 중심 문장을 찾아내기 힘들었지만 오히려 다 읽고 나서도 재미가 있었던 수능 영어 지문이 신기했다.

그때는 하도 수능 대비만 해서 별 것이 다 재미가 있구나라고만 생각했다.

친구의 권유로 한국 기사를 읽기 전까지 말이다.

취업하기 전에 세상 돌아가는 꼴을 알아야 한다는 친구의 조언에 인터넷 뉴스라도 읽기 시작했다. 수능 영어 지문을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피곤하기만 했다.

진짜 이 책의 머릿말처럼 한국 기사는 제목만 가리면 글의 구조가 단조로울 정도로 비슷했다.

제목으로부터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음을 제외해도 정보집약적인 요약문, 공공기관에서 나온 통계를 말로 풀어서 옮겨 놓은 듯한 글이 하도 많아서 지겨울 정도였다.

이런 일을 1달 이상 반복되다 보니 궁금했다.

도대체 미국 기사와 한국 기사의 차이점이 무엇이길래 이리 재미가 차이 날까?


 

미국 기사에는 한국 기사와 달리 늘 이야기가 존재했다.

중심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의 내러티브를 필두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입력에,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머릿 속에 그려지는 글의 핵심!

이 책에 나오는 대다수의 기사들도 모두 주제와 얽힌 이야기를 통해 진행이 된다.

전체적인 문맥을 보고 파악하면, 즉 스토리를 읽으면 핵심 주제가 나오는 구조이다!

정보집약적이며 소제목만으로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 기사는 편리하긴 해도, 본문의 내용이 소제목을 서술하는데 그친다는 점에서 다 읽을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

이와 달리 미국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유발하며 스토리를 통해서 진위를 전한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 인생이란 스토리에 있어서 글쓰기 스토링텔링 기법도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지난 2020년에 코로나로 꿀꿀한 대학생활을 보낸 나는 완전히 그로기 상태였다.

무언가 자꾸 새로운 일을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어도 말만 하던 나날에 눈물만 나는데

<탁월한 스토리텔러들>에서 나온 스토리텔링 기법에서 해답을 찾았다!

"말만 하지 말고 보여주라!"

"사실로 입증해봐라!"

"실험하고 신선하게 살라!"

꿀꿀하고 그로기 상태에서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나는 위의 스토리텔링 조언들을 통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깨달았다!

"실험하고 신선하게 살며 사실로 입증하며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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